일상
장날에는 소금과 바늘보다 소식이 먼저 거래된다. 사람들은 출발지의 날씨와 지나온 나루의 수위를 묻고서야 물건 값을 흥정한다. 편지는 읽을 수 있는 사람보다 전달할 사람이 드물어, 먼 친척의 안부는 계절이 바뀐 뒤에야 도착한다.
역사의 시작이 아니라, 서로 다른 마을의 기록이 처음 맞물리기 시작하는 때. 같은 겨울을 각기 다른 이름으로 기억하던 사람들이 길과 곡식, 피난처를 함께 책임지기 시작한다. 훗날 국가는 이 약속들을 자기 기원이라고 부르지만, 아직 누구도 대륙을 한 이름으로 묶지 못한다.
장날에는 소금과 바늘보다 소식이 먼저 거래된다. 사람들은 출발지의 날씨와 지나온 나루의 수위를 묻고서야 물건 값을 흥정한다. 편지는 읽을 수 있는 사람보다 전달할 사람이 드물어, 먼 친척의 안부는 계절이 바뀐 뒤에야 도착한다.
지도자의 권위는 선언보다 창고와 손님방에서 나온다. 겨울에 곡식을 내고 낯선 이를 재워준 집안은 이듬해 분쟁의 중재자가 된다. 그러나 여러 마을의 창고를 한 사람이 맡기 시작하면서, 빌린 권한을 돌려주지 않는 지도자도 나타난다.
문자는 존재하지만 통일된 글과 달력은 없다. 나무패·매듭·증인의 기억을 함께 쓰며, 계약은 읽는 사람과 들은 사람이 모두 있어야 성립하는 곳이 많다. 서로 다른 판본은 위조의 증거일 수도, 서로 다른 사정을 빠뜨리지 않으려는 배려일 수도 있다.
알려진 생활 마법은 가까운 곳의 작은 상태를 잠시 바꿀 뿐이다. 먼 곳으로 소식을 보내거나 계절을 건너 식량을 보관하는 기술은 없다. 영창의 지역차와 실패 비용 때문에 대부분의 마을은 한 명의 술자보다 두 척의 튼튼한 배를 더 믿는다.
같은 구호소에서 자연학파가 물을 구하고 침묵수도회가 죽을 끓인다. 위기가 끝나면 서로의 방식이 재앙을 키웠다고 다투지만, 다음 겨울에도 다시 만난다. 주민들이 묻는 것은 어느 학설이 옳은가보다 누가 끝까지 남는가에 가깝다.
연맹에 속하지 않은 산촌과 떠도는 가족, 지도에 적히지 않은 엘프의 거처가 여전히 많다. 기록에 없는 것은 비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이 시대를 전하는 문서는 길을 오갈 수 있었던 사람들의 시야에 치우쳐 있다.
아래는 기록 바깥에 남겨둔 자리입니다. 빈 기록이 빈 땅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국가의 개념이 굳어지며 여러 지도자가 왕을 자처한다. 어떤 연맹이 왕국이 되는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 · 미정
???? · 미정
하나의 강대국이 넓은 지역을 장기간 통합한다. 역사·문화·기술이 축적되고, 제도 속에서 종족 간 갈등이 자라난다.
???? ·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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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국의 문화와 기술을 물려받은 강대국들이 대륙을 나누어 다스린다. 종족별 기술·마법의 경쟁과 아카데미 이야기가 들어올 자리.
???? ·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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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질서와 결말은 아직 쓰지 않았다.
???? ·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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